설 명절 특수와 올해 업황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제지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영포장은 전일 대비 3.13% 오른 165원을 기록했다. 또 골판지업체인 아세아페이퍼텍도 3.08%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한창제지(2.97%), 수출포장(2.50%), 남한제지(0.98%)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아울러 인쇄용지업체인 한솔제지(1.43%)는 5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업종 대표주인 아세아제지는 이날 전일 대비 소폭 하락하기는 했지만 이달 들어 꾸준히 상승해 월초 대비 18%나 올랐다.
제지업종의 이 같은 상승세는 명절을 앞둔 선물포장 특수에 더해 올해 무ㆍ배추의 포장유통 의무화로 업황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미연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골판지업종은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해 올해부터 업황호조가 예상된다”며 “특히 업계의 구조조정이 완료되면서 공급과잉이 해소되는데다 최근 골판지 포장 활용범위가 확대된 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송흥익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상반기 중 주목해야 할 정책 트렌드 중 하나가 무ㆍ배추의 포장의무화”라며 “골판지 등의 신규수요가 예상되는 만큼 관련업체의 수혜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