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中企 경기전망 3개월째 악화

중소기업중앙회 조사…기준금리 인상ㆍ건설경기 악화 여파

중소 제조업체들의 경기전망이 3개월째 악화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 제조업체 1,433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전망조사 결과, 다음 달 경기를 내다보는 업황전망건강도지수가 전월대비 3.4포인트 하락한 92.8에 그쳤다고 28일 밝혔다. 경기전망지수는 지난 5월 101.4까지 치솟은 뒤 6월부터 기준치인 100을 밑돌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전망지수가 100 미만이면 내달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는 업체가 경기 호전을 기대하는 업체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중앙회는 남유럽 경제위기 등 글로벌 경제가 불안정한 데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경영부담 증가, 건설경기 위축 우려 심화 등으로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망지수는 기업 규모에 상관없이 모두 하락해 기준치를 밑돌으나, 혁신형제조업은 은 전월조사 대비 1.7포인트 하락에도 불구하고 101.3을 기록해 기준치를 웃돌았다. 혁신형제조업의 경기전망지수는 지난 3월 이후 6개월 연속으로 기준치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22개 업종 가운데 지수가 오른 업종은 목재및 나무제품,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등 2개에 그쳤다. 중소기업의 현재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업황실적도 전월 대비 4.7포인트 내려간 89.3으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편 중소기업들은 이달의 최대 경영애로로 ‘원자재가격 상승(55.1%)’을 꼽았다. ‘내수부진’을 애로요인으로 꼽는 기업은 지난달 49.1%에서 49.7%로 소폭 늘었으며, 환율 불안을 지목한 기업도 전월 10.8%에서 이달에는 13.6%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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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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