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이어 두번째로 건설된 경주마 육성 전문 목장인 '장수경주마육성목장'이 오는 29일 개장한다.
KRA가 2004년부터 총 공사비 1,164억 원을 들여 전북 장수군 장계면에 지은 이 목장은 46만 평 규모에 22개동, 500개 마사(馬舍)를 갖췄으며 조교용 주로를 비롯해 실내 마장, 워킹머신(walking machine) 등 첨단 훈련 시설도 함께 마련했다.
장수경주마육성목장은 앞으로 내륙지역의 경주마 교배 지원 및 육성 및 훈련 등의 기능을 담당하는 것은 물론 목장 자체를 관광 자원화 해 말에 대한 일반의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KRA 관계자는 "장수경주마육성목장이 제주경주마육성목장과 함께 국내 마필 생산 사업을 총괄 지원해 농가 소득 증대 및 관련 산업 발달을 촉진 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수경주마육성목장이 개장 후 치러야 할 첫 번째 주요 사업은 경주마 무료 교배 지원 사업이다. 지난해 역대 최고가인 40억 원에 도입된 씨수말 '메니피'도 이미 장수에 도착, 신부를 맞기 위한 막바지 몸 만들기에 들어간 상태다. 장수에 도착한 씨수말들은 6월 말까지 각자 70마리 내외의 신부를 맞이하는 강행군을 펼치게 된다.
장수경주마육성목장은 일반에게 일부 개방될 계획이다. KRA 관계자는 "어린이 승마교실 등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주마 교배도 사전 신청을 받아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나 미성년자의 견학은 금지된다. 문의는 전화 (063)350-3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