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D램의 수익성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세계 반도체 업체중 유일하게 4달러대의 평균판매단가(ASP)를 유지하며 세계 1위를 지켰다.
13일 세계적인 IT조사기관인 카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D램 판매단가는 개당 4달러로 (256M 환산 기준)로 경쟁사인 엘피다에 비해 0.43달러, 인피니온에 비해서는 0.95달러가 높았다.
D램 판매단가는 엘피다가 3.57달러, 마이크론 3.56달러, 하이닉스 3.22달러, 인피니온 3.05달러를 기록했다. D램판매단가는 신제품 판매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삼성전자의 지난해 4ㆍ4분기 판매단가는 3ㆍ4분기에 비해 6.9% 하락, 업계 평균인 13.9%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하이닉스는 지난해 4ㆍ4분기 판매단가가 20%나 하락했다.
D램 반도체 시장점유율에 있어서도 삼성전자는 14년째 1위자리를 지켰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시장점유율은 2004년보다 1.2%포인트 늘어난 32.1%를 기록했고 그 뒤를 이어 하이닉스가 2004년의 0.1% 늘어난 16.4%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반면 3위와 4위인 마이크론과 인피니온은 각각15.5%와 12.7%로 전년대비 0.3%p와 0.6%p씩 점유율이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시장점유율뿐만 아니라 수익성에서도 세계 1위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은 그래픽 메모리 및 비 범용 D램 등 차별화된 제품을 통해 고가 프리미엄 전략을 적극 구사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삼성전자는 모바일, 그래픽D램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매출비중이 지난해 3ㆍ4분기부터 5%씩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