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고남석 박사가 4일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5세대 이동통신 표준연구반(Focus Group on IMT-2020)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5세대 이동통신 표준연구반은 5세대 이동통신(IMT-2020) 선행표준 연구그룹으로 지난 1일 폐막한 ITU 네트워크 표준그룹 전체회의에서 한중일이 주도해 설립했다. 전체 의장단 인원은 5명이며 의장국은 캐나다에서 맡는다. 국내 전문가가 의장단에 참여함으로써 우리나라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5G의 글로벌 표준을 선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됐다. 김정기 미래부 정보통신방송기술정책과장은 "5세대 이동통신 표준연구반은 초기 단계인 차세대이동통신(IMT-2020) 기술의 국제 표준화를 주도할 것"이라며 "지난해 ITU 전권회의에서 표준화총국장에 당선된 이재섭 국장이 노력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고 박사와 함께 김형준 ETRI 표준연구센터장도 ITU 네트워크 표준그룹 전체회의 부의장에 선출됐다. ITU 네트워크 표준그룹은 차세대 네트워크의 국제표준 제정을 주도하는 조직이다. /윤경환 기자 ykh22@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