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가 부산 해운대구 장산에 서식하고 있는 반딧불이 서식지 생태보전에 힘을 쏟고 있다.
고리원자력본부는 2일 장산 서식지에서 장산반딧불이보존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반딧불이 서식지 생태보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고리봉사대 20여 명은 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장산 정상 아래쪽 해발 500m 습지에 자리 잡고 있는 반딧불이 서식지 주변습지의 생태계복원 활동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등산객으로부터 습지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습지 인근 진입로에 야생화를 심고 경계석과 펜스 설치, 수목해설판과 명찰을 부착했다.
또 반딧불이 애벌레가 서식할 수 있도록 웅덩이를 조성하고 반딧불이 먹이인 다슬기와 우렁이도 방사했다.
고리원자력본부의 반딧불이 서식지 보존 활동은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1년 8월 해운대 장산일대 반딧불이 복원에 성공한 장산보전시민네트워크(장산반딧불이보존동아리 전신)의 반딧불이 보호와 환경정화 활동에 동참함으로써 환경친화경영을 통한 공기업의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기 위한 것이다.
우중본 고리원자력본부장은 “반딧불이 서식지 등 자연환경을 지키고 생태를 복원하는 일은 의미있는 일”이라면서 “고리본부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앞선 1일 고리원자력본부는 장산반딧불이보존동아리 김영주 대표와 옥숙표 습지보존위원장에게 습지 보존사업비와 생태체험학습장 조성 등에 써 달라며 5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