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문화재청, 사찰 소장 목판 일제조사

전국 110개 사찰, 2만7,000여점 대상


문화재청은 불교문화재연구소와 함께 2016년까지 전국 110개 사찰이 소장한 조선시대 목판 2만7,000여 점에 관한 일제조사를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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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조사내용은 목판의 인문학적 조사, 판종별 목록화, 수종 분석, 실측, 소장처 보존관리 현황조사, 그리고 디지털·적외선 촬영 등이다. 사찰 소장 목판은 법화경, 화엄경, 금강경 등 불교 주요 경판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사대부의 문집과 족보 등을 판각했던 경판도 일부 포함된다. 현재 사찰에 소장되어 있는 목판은 대부분 16~20세기 초에 제작된 것으로, 각 판본에는 고려대장경 이후 사찰로 전해 내려온 조선시대 인쇄문화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한편 2002~2013년 불교문화재 일제조사를 통해 전국 2,900여 사찰에 비장(秘藏)되어 온 불상, 불화, 전적, 공예 등의 불교문화재 16만1,000여 점이 조사 완료됐다. 이 자료에 근거해 중요 문화재를 발굴하고 보존 및 도난 방지방안을 세워, 나주 심향사 건칠아미타여래좌상을 보물 제1544호로 지정하는 등 80여 건의 문화재를 보물로 지정하는 성과를 거뒀다.

문화재청은 이번 조사결과에 대한 데이타베이스(DB)를 구축해 사찰 소장 목판의 보존관리와 학술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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