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중국, 올 세번째 금리인상 초읽기 돌입

화폐정책위, 시기 임박 시사…추가긴축 방침도


중국의 올해 세번째 금리인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4일 중국 관영신문인 인민일보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최근 화폐정책위원회(금융통화위원회) 2ㆍ4분기 정례회의를 열어 “물가수준 안정을 위해 향후 금융정책을 긴축적으로 운영해나가겠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화폐정책위는 특히 “금융시장의 기준금리체계를 개선해 가격수단에 의한 시장조절 능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며 금리인상 시기가 임박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또한 “인민은행은 거시조절을 가속화해 경제성장의 과속을 억제하고 국민경제의 우호우쾌(又好又快ㆍ양질의 성장)를 실현해나갈 것”이라고 밝혀 중국 금융 당국의 긴축조치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중국 국가통계국 등은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 부동산투자지표, 돼지고기 값 동향 등을 잇달아 쏟아내며 금리 추가 인상의 필연성을 뒷받침했다. 국가통계국은 지난 1~5월 전국 도시지역 고정자산 투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9% 증가했으며, 특히 부동산개발 투자는 27.5%의 증가율로 과열을 주도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다 중국 돼지고기 값이 19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으며 다시 당국의 물가관리 전선에 ‘경고음’을 울렸다. 전문가들은 다음 긴축조치가 한층 강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레이 톈샹(天相)투자 거시경제 분석가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 및 고정자산 투자 증가 속도가 너무 빨라지고 있다”면서 “인민은행의 다음 긴축조치는 기준금리, 지급준비율, 공개시장 조작 등을 포괄하는 강력한 조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인민은행은 올 들어 두 차례의 금리인상과 다섯 차례의 지급준비율 상향 조치를 단행했으며 지난 5월19일 긴축조치 때는 금리ㆍ지준율ㆍ환율을 한꺼번에 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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