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상사, 印尼 조림사업 진출

합작 MDL社에 2,500만弗 출자… 지분25% 확보

LG상사가 인도네시아에서 조림사업을 시작한다. LG상사는 인도네시아 최대 민간 에너지기업인 메드코(Medco)그룹과 함께 파푸아주 남단 머라우케군에 위치한 100만㏊의 조림지를 대상으로 산업조림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LG상사는 다음달 현지 합작법인 MDL사에 2,500만달러를 출자해 25%의 지분을 확보하고 사업을 시작할 방침이다. 조림지 100만㏊ 중 17만㏊에 대해서는 이미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개발허가를 받은 상태다. LG상사의 사업 모델은 유칼립투스와 아카시아 나무 자생지인 조림 대상 지역을 6개 구역으로 나눠 1년마다 한 구역의 활엽수를 전부 벌목한 뒤 새 묘목을 심어나가는 방식이다. 7년째부터는 처음 묘목을 심었던 구역에서 다시 벌목이 가능해진다. 벌목한 목재는 펄프 원료인 우드칩(wood chip)과 청정 발전연료 등으로 쓰이는 우드팰릿(wood pallet)을 만드는 공장에 공급한다. LG상사 측은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140만톤의 우드칩과 36만톤의 우드팰릿이 생산될 것으로 전망되며 LG상사가 이 물량 중 50%에 대해 판권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LG상사는 이번 조림사업 진출을 계기로 인도네시아에 대한 '컨트리 마케팅'을 강화해 다양한 연관 분야로의 산업 확대를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