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네오스타즈] 경동도시가스, 기업 직접 돌며 맞춤 영업… 매년 18% 성장

소음저감장치 특허 등 기술력도 업계 최고 수준<br>"토털 에너지 기업 도약"




"올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30%나 급신장했습니다. 이 같은 실적은 올해 말까지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동도시가스는 최근 6년간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이 18%에 달한다. 고정적인 유틸리티를 공급하는 에너지 업종의 성장세치고는 무척 경이로운 실적이다.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이 3% 선인 동종 업체들은 이 같은 성장세를 두고 '도깨비 기업'이라고 평가한다. 경동도시가스는 울산광역시와 경남 양산지역에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하는 전형적인 에너지 업체다. 경동도시가스의 성장은 지난 2005년 송재호 현 사장이 취임하면서 본격화됐다. 그가 부임했을 당시 경동도시가스의 매출액은 4,000억원 남짓에 도시가스 공급량도 8억㎥ 정도였다. 송 사장 취임 이후 불과 6년 만인 2010년에는 매출액 1조2,840억원에 도시가스 공급량도 18억5,000㎥로 급증했다. 전국 33개 도시가스 기업 가운데 3위로 올라섰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전년 대비 무려 30%나 실적이 증가했다. 이 같은 고 성장세는 송 사장이 취임 후 줄곧 공격적으로 시장을 개척했기 때문이다. 송 사장은 "천연가스는 석유보다 비싸기 때문에 기업체 공략이 쉽지는 않았다"며 "기업체를 돌아다니며 석유 등 경쟁 연료와 비교해 천연가스 투자 대비 경제적 효율성, 향후 청정연료 사용이 가져다주는 친환경적인 이익 등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특정 기업에 맞는 연료정책을 만들어 천연가스를 사용할 경우 그 기업의 연료비용 전망을 계량화했다"며 "이 같은 노력으로 많은 기업이 도시가스를 사용했고 경동도시가스의 매출도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경동도시가스는 송 사장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때를 맞춰 지역 기업들도 성장을 거듭하면서 매출액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효과를 누렸다. 경동도시가스 성장의 밑거름에는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이 받쳐주고 있다. 올해 정압기 소음저감장치를 개발, 특허등록을 받는 등 가스 관련 부분 특허 등록 건수만도 17건(한국 11건, 미국 4건, 일본 2건)에 달한다. 자체 기술교육 과정도 운영, 매년 300여명의 직원들이 자체 기술교육을 이수하고 있다. 기술사ㆍ기능장 등 국가기술자격반을 운영, 현재까지 가스기술사 2명, 가스기능장ㆍ용접기능장 58명을 보유하고 있다. 송 사장은 이들 외에도 급성장의 가장 큰 비결로 고객 중심 서비스를 꼽고 있다. 송 사장은 "공급자 위주에서 고객 중심적으로 서비스를 전환한 것이 초고속 성장의 핵심 비결"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존 고객에는 더 나은 혜택을 주고 잠재 고객에는 최상급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고객 중심적인 서비스를 위한 여러 가지 정책들이 어우러져 지금과 같은 고성장을 일궈냈다고 본다"고 말했다. 송 사장은 경동도시가스의 차세대 성장동력을 에너지와 환경 분야에서 찾고 있다. 에너지 기업으로 40여년간 축적된 노하우와 인프라로 에너지 진단과 컨설팅 등의 사업을 추진해 토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 그의 비전이다. 그에 맞춰 고객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역량을 착실히 준비해나가고 있다. 송 사장은 "에너지 고갈과 기후 변화에 따라 전 세계가 앞다퉈 나서면서 토털 에너지 솔루션 잠재 시장 규모가 200조원을 넘어섰다"며 "도시가스에 국한되지 않고 토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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