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서 의원이 문 고문에 대해 "개인적인 차원에서 봤을 때 행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18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국가적인 차원에서야 문 당선자를 지지하는 국민이 있으니 불행한 게 아니지만 '어떤 삶이 괜찮은 삶인가'라는 측면에서 문 당선자는 정치할 생각이 전혀 없던 사람이고 성격도 정치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뭐든지 자기가 판단하고 결정해야 하는데 문 당선자는 주변에 지지자가 결집해 정치의 중심에 섰기 때문에 자기 마음대로 결정할 수 없었고 그래서 (원치 않는데도 선거라는) 배를 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 출신의 또 다른 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 서 의원은 "게임하듯 갑자기 나와 인기를 유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대통령 후보는 정확하게 입장을 밝히고 검증을 거친 후 평가를 받은 바탕에서 선출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19대 총선에서 승리하며 4선의 중진이 된 서 의원은 원내대표를 맡아 총선 공약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국민은 앞으로 민생에 전념하지 않으면 크게 참패할 것이라는 강력한 경고를 주신 것"이라면서 "박 위원장의 지지율이 취약하다는 수도권 30~40대가 원하는 것 역시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이 이뤄져 노력이 결과로 돌아오는 사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