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 "경기 악화땐 추가 양적완화"


일본은행이 20개월 만에 경기 전망을 하향 수정하면서 일본이 추가로 양적 금융완화 정책을 시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아사히신문은 20일 시라카와 마사아키(白川方明ㆍ사진) 일본은행 총재가 아사히와의 인터뷰에서 “물가가 안정될 조짐이 보일 때까지 실질적임 제로금리정책을 이어나갈 것”이며 “경기가 악화된다면 (금융자산 매입을 위해 신설한 35조엔의) 기금 증액이 유력한 선택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경기회복세가 꺾인 상황에서 시라카와 총재의 이 같은 발언은 일본 정부가 추가적인 양적 금융완화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9일 발표된 월례경제보고에서 일본 내각부는 지난달까지 ‘회복 국면’을 제시했던경기판단을 20개월 만에 ‘정체 상태’로 하향 수정했다. 시라카와 총재는 “지난 여름부터 미국 등 해외경기회복 속도가 둔화되고 있는데다 엔고로 인한 기업들의 투자의욕 침체까지 맞물려 경기회복이 지연될 우려가 있다”며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0.0~2.0%가 달성된다고 전망될 때까지는 실질적 제로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일본은 물가상승률이 마이너스 1.0%에 머무는 디플레이션 상태에 빠져 있어 제로금리 정책은 앞으로 상당기간 유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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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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