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맨해튼 중심부에 자리한 제너럴모터스(GM) 빌딩(사진)의 입찰가격이 30억 달러를 웃돌아 미국 부동산 거래 역사상 사상 최고가에 팔릴 전망이다.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부동산 개발 업자인 해리 매클로가 소유한 GM빌딩 입찰에서 적어도 3명이 30억 달러 이상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약이 성사되면 GM 빌딩은 미국 부동산 거래 역사상 최고가에 매각되는 것이다. 현재까지는 지난해 1월 맨해튼 5번가의 건물이 18억 달러에 팔린 것이 최고가였다. 매클로는 헤지 펀드로부터 12억 달러를 빌리면서 GM빌딩을 담보로 맡겨 이번 매각에 나섰다. 30억 이상의 입찰 가격을 써낸 3명 가운데 세계무역센터의 개발을 맡았던 래리 실버스타인과 뉴욕 부동산 투자 업자인 조셉 카이레 등 2명의 신원은 드러났다. 한편 WSJ는 GM 빌딩 입찰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것은 침체에 빠진 뉴욕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