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가 내년에 준중형 이상 차종에 대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6단 기어를 장착할 계획이다.
이영국 GM대우 생산부문 사장은 18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토스카 신차발표회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년 중반에 준중형차인 라세티 이상 차종에 대해 전부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일부 고급 수입차에만 6단 기어가 장착됐을 뿐 국산차에서는 5단 기어가 최고다.
GM대우는 이날 출시한 토스카에 2천cc급 중형차로는 처음으로 5단 기어를 장착했다.
일반적으로 기어 단수가 높아지면 변속이 부드럽고 연비도 좋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사장은 "6단 기어를 장착함에 따라 약간 가격이 올라갈 수는 있지만 연비 및성능이 향상되는 것과 비교하면 소비자에게 무리가 갈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사장은 "2007년까지 GM대우가 투자하기로 한 3조원중 현재 1조7천억원이 집행됐다"면서 "남은 자금은 주로 신차 개발과 공장설비의 부분적 보완 등에 투자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