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업지배구조관련 2題] 美 지배구조 개혁 역풍

최근 한층 고조되고 있는 주주 행동주의에 대한 미국 기업들의 반발이 표면위로 급부상하고 있다. 주주 행동주의는 기관투자가나 소액주주를 중심으로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 등을 요구하는 활동. 지난 주 미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모임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CEO들이 `주주 행동주의`에 우려를 표명한데 이어, 세계 최대의 금융그룹인 시티그룹의 주요 임원도 이에 공식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시티 경영진의 이번 발언은 그룹이 지난 4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과장된 기업보고서 작성으로 대규모 벌금을 문 이후 이미지 개선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에 나온 것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시티그룹의 글로벌 투자관리 사업부문 대표인 톰 존스 는 주주 행동주의에 공식적으로 반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존스는 인터뷰에서 “나는 월급을 받은 대가로 내가 해야 할 일을 하기를 원하며, 주주 행동주의는 그 이유가 아니다”며 주주 행동주의에 협조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특히 “나는 공상적으로 사회 개량을 꾀하는 사람(do-gooder)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 주 미 주요 기업 CEO들은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주주 투표에 대한 규정을 개정할 경우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위협하는 등 미 기업들의 주주 행동주의에 대한 반발이 확대되고 있다. <최윤석기자 yoep@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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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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