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철 수혜지역 집중점검] 서부선(새절~장승배기) 6개 환승역 주변이 노른자위나홀로 단지많은 응암·신사동 일대경전철 확정발표후 가격 크게 올라 김창익 기자 window@sed.co.kr 『서울시가 지난 7월 경전철 7개 노선을 확정함에 따라 수혜지역 부동산시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전철 7개 노선은 특히 그동안 대중교통망이 취약했던 서울 서북부 일대를 중심으로 건설돼 주목된다. 낙후된 교통여건이 개선되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올랐던 집값도 상승 여력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에 서울경제는 앞으로 7회에 걸쳐 경전철 7개 노선 수혜지역을 집중 점검해본다.』 서울 경전철은 ‘서부선, DMC, 목동선, 신림선, 우이~신설 연장선, 동북선, 면목선’ 등 총 7개 노선이다. 이중 서부선은 ‘은평구 새절역~마포구 신촌역~영등포구 여의도역~동작구 장승배기역’ 등으로 이어지는 총 12㎞ 구간이다. 총 12개 역 중 6개가 환승역이고 경전철 7개 노선 중 유일하게 한강을 관통한다. 서부선은 주거밀집지역과 업무지구를 연결하기 때문에 수혜지역 부동산의 가격상승이 기대된다. 특히 이른바 더블ㆍ트리플 역세권이 되는 6개 환승역 주변이 주목된다. 서부선이 기존 지하철과 만나는 구간은 2호선 신천역, 6호선 새절역ㆍ광흥창역, 5호선 여의도역, 1ㆍ9호선 노량진역(2009년 개통 예정), 7호선 장승배기역 등이다. 이중 은평구 응암동ㆍ신사동 일대가 관심이다. 응암역 주변에는 그동안 저평가된 나 홀로 아파트 단지들이 많은데 경전철 확정 발표를 전후로 가격이 많이 뛰고 있다. 주변 L중개업소에 따르면 응암역세권 나 홀로 아파트인 리더스파크ㆍ센터폴리스 등은 연초에 비해 가격이 30%가량 올랐다. 185㎡형(이하 공급면적 기준)의 경우 현재 7억원선을 호가한다. 신사동의 경우 570가구로 비교적 대단지인 라이프미성이 주목된다. 85㎡형의 경우 최근 1,000만~3,000만원 정도가 올라 1억7,000만~2억원선이다. 새절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노량진역은 트리플 역세권으로 가격상승 여력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9호선이 오는 2009년 개통될 예정이서 이미 더블 역세권 호재로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큰데다 경전철 호재까지 겹친 형국이다. 뉴타운이라는 대형 개발 재료도 가격상승의 기대감을 뒷바침한다. 900가구로 구성된 우성아파트가 유망하다. 109㎡형의 경우 현재 5억원선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가격이 낮은 편이다. 인근 T중개업소 사장은 “아직 경전철로 인한 호재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9호선 개통이 2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신설 역세권 중에는 서대문구 북가좌동ㆍ남가좌동이 최고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기존 대중교통망이 열악해 아파트값이 다소 저렴한 편이다. 상암지구, 수색-증산 뉴타운, 가좌 뉴타운, 인천공항철도 등의 개발 호재도 풍부하다. 남가좌동 일대는 남가좌 삼성(1,472가구), 남가좌 현대(1,485가구) 등의 대단지 아파트가 많다. 전문가들은 서울 지역 대부분이 가격이 크게 오른 상태여서 상대적으로 상승 여력이 큰 경전철 수혜단지의 투자매력은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완공시점까지 6~7년이라는 시간이 남아 있고 그동안 교통불편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투자 타이밍을 잡는 데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입력시간 : 2007/10/09 1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