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국내 운전자 23%만 겨울용 타이어 장착

5일 한국타이어가 최근 한국, 미국, 중국, 독일 등 4개국 운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운전자의 22.9%만이 겨울용 타이어로 교체하는 등 겨울철 안전 운전에 대한 준비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타이어는 겨울철 안전 운전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지난 10월25일부터 11월4일까지 한국, 미국, 중국, 독일 등 4개국 남녀 운전자 2,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겨울철 안전주행을 위해 받는 차량점검 항목에 대해 묻는 다른 질문에는 국가별 차이가 크지 않았으나 우리나라 운전자들의 겨울철 타이어 장착 비율이 크게 떨어졌다. 겨울용 타이어를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독일이 79.5%로 가장 높았고 미국(48.2%)과 중국(39.3%)은 절반에 못 미쳤다. 우리나라는 최근 몇 년간 겨울철 폭설로 인해 스노우 타이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아직까지 다른 나라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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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우리나라 운전자는 스노우 체인을 준비한다는 응답이 57.7%로 중국(52.0%), 미국(42.3%)에 비해 크게 높았다.

겨울철 안전 운전을 위한 별도의 차량 점검 계획을 묻는 질문에도 대다수의 운전자가 적정한 타이어 공기압이 안전 운행의 중요한 요소임을 알고 있지만 공기압 점검을 하겠다는 응답자는 한국이 55.8%에 불과했다. 미국 66.1%, 중국 76.3%, 독일 76.6%에 비해 낮은 수치다.

한국타이어는 겨울철 안전주행에 가장 우려되는 요소로 빙판길이나 눈으로 인한 도로상태를 꼽았음에도 정작 겨울용 타이어에 대한 인식 수준이나 장착 비율이 떨어지는 것은 타이어보다는 차량의 성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국타이어 기업커뮤니케이션 담당 김현경 상무는 “최근 몇 년 겨울철 운전 환경이 예전보다 예측하기 어려워지면서 운전자의 안전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한국타이어는 앞으로도 다양한 접근을 통해 타이어 관리 및 유지에 대한 소비자 인식 제고에 꾸준히 앞장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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