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의 1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은 매출액 1,734억원, 영업이익 208억원을 달성해 외형은 컨센서스 대비 소폭 하회했으나 수익성이 개선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알음 연구원은 “매출 성장은 2011년 상반기 도입된 아타칸(고혈압, 아스트라제네카)과 유트로핀(성장호르몬, LG생명과학)등 상품 매출 성장이 크게 견인한 것으로 보이며, 수익성 낮은 상품 매출 증가에도 불구 혈액원 인수 효과 반영으로 혈액제제 원가율이 크게 하락함에 따라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1분기 수익성 개선의 가장 큰 원인은 혈액원 인수에 따른 원가 절감 효과로 보인다”며 “혈액제제는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하고 있는 대형 사업부로, 기존 국내에서 공급받던 고가의 혈액이 아닌 자회사에서 직접 혈액을 인수받기 시작함에 따라 혈액제제의 원가율이 크게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기존 혈액 구매 단가가 20만원/L에서 13만원/L 수준으로 하락, 원가율이 기존 63% 수준에서 58%로 5%p 대폭 하락했다”며 “혈액원 인수 효과에 따른 원가 절감이 일회성 요인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IVIG 등 자체 개발 혈액제제의 해외 진출이 임박함에 따라 혈액원 인수 효과는 점차 확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 그는 “현재 자체개발 신약 그린진F(유전자재조합, 혈우병 치료제), IVIG(혈액제제, 면역 결핍증)에 대한 미국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며 “그린진F는 추가적으로 중국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으로 2013년~2014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해외 임상 3상 완료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