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조흥銀, '체육복표' 사업 진출

조흥銀, '체육복표' 사업 진출 年1조시장 대규모 자금 유치ㆍ수수료 수입 기대 조흥은행이 2002년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체육진흥투표권(일명 체육복표) 사업에 금융기관으로서는 유일하게 참여, 본격적인 스포츠마케팅에 나선다. 조흥은행은 한국타이거풀스를 주간사로 하는 컨소시엄이 내년 9월부터 시행되는 체육진흥투표권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이 사업의 자금관리 은행으로 복표사업에 진출하는 기회를 잡았다. 조흥은행은 타이거풀스 컨소시엄에 약 5%를 출자했다. 체육복표 사업은 연간 매출액만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초대형 프로젝트. 조흥은행은 이에 따라 자본이득은 물론 매출액 관리와 당첨금 지급등의 업무를 통해 저코스트 자금을 유치하고 판매수수료도 상당규모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연간 1조원의 복표 판매대금을 관리할 경우 저코스트 자금(평균 4일정도 예치 예상)을 대규모로 끌어들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고, 특히 전체 판매대금의 50%(연간 약 5,000억원)는 당첨자에게 지급될 때까지 직접 보관하게 된다. 또한 체육복표를 조흥은행 창구에서 판매하면서 거둘 수 있는 수수료수입만도 연간 약 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지난 5월 한국타이거풀스와 체육진흥투표권사업 커스터디뱅크 지정 및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철저하게 준비작업을 해 왔다"며 "이번 사업참여를 계기로 스포츠 마케팅을 은행업무와 접목하는 금융기법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흥은행은 이와 관련, 축구나 농구시즌에 체육복표를 고객들에게 서비스로 제공하는 한편 체육진흥투표권을 활용한 신상품 개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한국타이거풀스에서 주관하는 각종 스포츠마케팅에 공동으로 참가하거나 각종 스포츠행사를 협찬하는 방식으로 은행 이미지를 개선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이진우기자 입력시간 2000/12/05 18:4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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