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됐던 초등학생 여자아이의 사체가 폐쇄된 정수장 탱크에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오전 2시45분께 전남 무안군 청계면 월선리 뒷산 정수장 탱크에서 김모(13.서울 Y초교 6년)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
김양은 지난달 28일 오빠 김모(20)씨의 실종신고로 경찰이 행방을 쫓던 중이었으며 이날 경찰의 수색도중 발견됐다.
사체가 발견된 곳은 김양의 어머니 조모(45)씨와 동거하던 정모(44)씨의 어머니가 살고 있는 마을 뒷산으로 조씨와 정씨도 지난달 23일 이곳에서 음독자살해 경찰이 자살경위를 조사중이었다.
경찰조사 결과 지난달초 정씨와 다툰 조씨는 김양을 데리고 10월8일 서울로 가출하자 10월13일 정씨가 김양만을 데리고 무안으로 내려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23일께 조씨가 김양을 찾아내라며 무안으로 내려왔으나 김양을 찾지 못하자 음독자살했고 정씨도 따라서 음독자살한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드러났다.
경찰은 마을주민 성모씨가 "지난 14일 정씨가 정수탱크에 김양을 빠뜨렸다는 말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미뤄 정씨가 김양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이웃사람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