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임금이 동결되거나 깎인 기업은 10곳 중 1곳 꼴로 지난 해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노동부에 따르면 올 1∼4월 100인 이상 6,562개 기업 중 임금교섭이 타결된 곳은 11.9%(779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8.6%에 비해 타결률이 3.3% 포인트 높았다.
임금교섭이 타결된 기업의 평균 협약임금 인상률(임금총액 기준)은 4.5%로 지난해 같은 기간 5.1%보다 0.6% 포인트 낮아졌다.
임금교섭을 타결한 779개 기업의 타결 내역을 보면 90%(702개)는 임금을 올렸지만 9%(69개)는 동결했고 1%(8곳)는 하향조정했다.
지난해 1∼4월에는 임금을 동결(20.4%)하거나 하향조정(0.4%)한 기업이 모두 20.8%로 올해의 두 배 수준에 달했다.
기업 규모별 인상률은 299명 이하 사업장이 5.8%로 가장 높았고 ▦300∼499명 5.5% ▦500∼999명 4.9% ▦1,000~4,999명 4.6% ▦5,000명 이상 3.0% 등이다.
업종별로는 오락ㆍ문화 및 운동관련 서비스업이 7.6%로 가장 많이 올랐고 기타공공ㆍ수리 및 개인서비스업(6.0%), 보건ㆍ사회복지업(5.9%), 사업 서비스업(5.5%), 숙박 및 음식점업(5.5%)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