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화학주 주가 전망 엇갈려

차이나 리스크와 고유가라는 2중 악재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는 석유화학주식의 주가는 어떻게 되나.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충분한 조정을 받은 만큼 추가하락은 제한적”이라고 낙관하는 측과, “한번 위축된 투자심리가 다시 회복되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다”는 측이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다. 동원증권은 20일 “지금을 석유화학주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라”고 권했다. 이정헌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석유화학제품의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 상승분은 최근 유가 상승분을 밑돌고 있어 유가 급등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더욱이 오는 6월경 중국의 제품 수요가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이는 만큼 중국 쇼크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현 주가 수준은 석유화학주들의 실적 전망을 고려할 경우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어 저가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혁재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현 주가 수준이 저평가 국면에 머물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잔뜩 위축된 투자 심리 회복을 장담하기 어렵다”며 “기술적 반등을 예상할 수는 있지만 반등폭에는 한계가 뒤따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투자의견으로 ‘중립’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LG화학(0.65%)과 호남석화(3.91%)ㆍLG석유(2.70)ㆍ한화석화(2.48%) 등은 줄줄이 약세를 기록해 각각 연중 고점대비 50%에 가까운 하락율을 보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