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동영상 포털 적자폭 커져 '고사위기'

업계 2위 엠엔캐스트 파산 검토… 군소업체들도 광고줄어 경영난


SetSectionName(); 동영상 포털 적자폭 커져 '고사위기' 업계 2위 엠엔캐스트 파산 검토… 군소업체들도 광고줄어 경영난 임지훈 기자 jhli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경기침체에 따른 광고시장 위축으로 동영상 포털업계가 고사위기를 맞고 있다. 업계 2위인 엠엔캐스트가 파산을 검토하고 있고 수익모델이 변변찮은 다른 군소 업체들도 동영상 광고 위축 등으로 적자폭이 커지면서 생사의 갈림길에 서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난 동영상 포털업체들이 조만간 3~4곳 정도로 정리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리바다는 엠엔캐스트를 운영하면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자회사 SM온라인의 파산 신고를 검토하고 있다. 소리바다 측은 엠엔캐스트의 트래픽 비용 등 운영비를 감당하지 못해 파산을 포함해 매각, 채권자와의 재협상 등 다양한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 서비스를 시작한 엠엔캐스트는 현재 가입자 100만명 이상을 보유한 국내 2위의 동영상 포털업체다. 엠엔캐스트 뿐만 아니라 다른 업체들의 경영위기도 조만간 수면 위에 떠오를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실제로 판도라TV, 나우콤 등만 수년째 적자를 이어오다 최근 반짝 흑자를 기록했을 뿐, 대부분 업체들의 적자는 계속 불어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상장사가 아닌 곳들이 많아 매출과 영업이익은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다들 겨우 버티고 있는 실정"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동영상 포털업체들이 이처럼 궁지에 몰린 것은 네트워크 및 서버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동영상 포털에 등록되는 파일 용량은 주로 메가바이트 단위여서, 블로그, 카페 등에 등록되는 파일의 1,000배에 달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회선을 관리하는 데만 월 1억원 정도가 든다"며 "서버 비용까지 감안한다면 비용은 더 많이 들어가게 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비용은 많이 들지만 광고 시장 침체로 주수익원인 동영상 광고가 급감하면서 업체들을 벼랑끝으로 내몰고 있다. 여기에다 네이버, 다음 등 대형 포털업체들도 동영상 서비스에 나서면서 영세한 동영상 포털업체들은 버텨내기 힘든 상황이다. 포털사들은 동영상 서비스를 통해 트래픽을 올려, 동영상 광고가 아닌 일반 검색 광고로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지만 동영상 포털업체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 국내 동영상 포털업체들이 사업 위기에 빠지자 유튜브 등 외국 동영상 포털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누리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엠엔캐스트를 이용하던 한 네티즌은 "언제 중단될지 모르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보단 차라리 유튜브를 이용하는 게 낫다"며 "서비스 초기보다 동영상 화질이 크게 개선된 데다 저작권 측면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에 유튜브로 갈아탔다"고 말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는 태그스토리, 프리에그 등 10개 이상의 중소 동영상 포털업체들이 산재해 있다"며 "이 중 실리콘밸리 투자회사로부터 1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자본력을 갖춘 판도라TV나 씨디네트웍스를 모회사로 둬 비용절감이 가능한 엠군, 동영상 광고 외 다른 수익원을 갖추고 있는 프리챌 등 3~4군데 업체 정도만 살아남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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