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고양 한류우드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조성 부지에 대해 특혜분양을 실시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4일 도의회에 출석해 의원들로부터 한류우드 특혜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한류우드 조성사업과 관련해 1구역 사업자에게 부지 매각 당시 매입원가 이하로 매각하는 특혜를 줬다”면서 “싼값에 부지를 공급해야 기업이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현복 한나라당 의원(고양5)은 이날 “한류우드 1구역 테마파크는 전체 30만평의 면적 중 7만여평으로 이를 사업자에게 약 700억원(3.3㎡당 99만여원)에 매각했다”면서 “매입원가도 안 되는 가격에 판 것은 특혜매각”이라고 해명을 촉구했다.
한류우드 1구역 조성사업자는 프라임컨소시엄이 선정됐으며 한류우드에는 주관사인 프라임산업을 비롯해 대우건설ㆍ벽산건설ㆍ금호산업ㆍ농협ㆍ외환은행 등이 참여하고 있다.
경기도는 또 도교육청 등과 협의를 하지 않은 채 한류우드 부지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한 사실도 밝혀졌다. 한류우드 부지에 주거용 아파트 1,800세대를 건립하기 위해서는 학교용지 확보가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
한편 한류우드는 도가 2조6,890억원을 투입해 고양시 장항동ㆍ대화동 일대 99만4,756㎡(30만평)를 3구역으로 나눠 오는 2012년까지 한류문화시설과 테마파크ㆍ호텔ㆍ주상복합ㆍ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