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는 올들어 10월까지 미국시장에서 모두 2천300만대의 휴대전화 단말기를 판매, 이 기간 단일 국가판매로는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 기간 플립업 디자인의 휴대전화(SCH 3500)와 듀얼 폴더폰(SCH-A660), 카메라폰(SCH-A670) 등이 미국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전체실적보다 1천100만대 늘어난 2천300만대의 판매실적을 올렸으며 연말까지는 약2천800만대를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금년들어 휴대전화 판매실적이 크게 늘어나면서 97년 미국시장 진출 이후 금년 8월까지의 누적 판매실적이 처음으로 5천만대를 넘어선 데 이어 10월까지 5천500만대, 연말까지는 6천만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삼성전자는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첨단기술 등을 적용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및 유럽통화방식의 GSM 단말기 제품이 버라이존과 T-모바일, 싱귤러 와이어리스, 스프린트 등에 대거 공급되면서 판매물량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시장에서의 판매실적이 이처럼 급증한 것은 주요 통신사업자와의 협력관계 구축 및 모터사이클 등 스포츠 마케팅 등 미국 현지화 전략이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권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