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3월, 학생부 점검… 여름방학, 취약영역 집중 공략

■ 고3 시기별 학습 포인트

학생부 맞춰 목표대학 정하고 내달 12일 모의고사 끝난 후

수시 - 정시 유불리 따져봐야

'수능 가늠' 9월 평가 가장 중요

6월 시험보다 성적 오르면 정시 고려해 수시 상향 지원을


새 학기를 며칠 앞둔 2월의 마지막 날. 이제 예비 고3에서 '예비'를 떼고 2015학년도 대입을 향한 레이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수험생들은 고민이 많다. 올해 대입의 경우 수시는 학생부 중심, 정시는 수능 중심의 전형이 더욱 뚜렷해졌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대부분의 수험생이 수능을 중심으로 대입을 준비하겠지만 전체 모집 인원의 64%를 선발하는 수시모집이 학생부 중심으로 변화한 만큼 학생부 관리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며 "수험생들은 11월까지의 입시 스케줄을 고려해 학생부와 수능 준비 전략을 꼼꼼히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본격적인 고3 수험생활이 시작되는 3월 말까지는 학생부 성적을 점검하고 목표 대학을 정해야 한다. 아직 2학년까지의 학생부 성적을 점검하지 않았다면 서둘러 점검하자. 학생부 성적에 맞춰 목표 대학을 세운 후에 첫 모의고사에 임하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다음달 12일 시행되는 첫 모의고사는 현재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동시에 취약점을 파악하는 데 매우 유용한 시험이다. 하지만 모의고사가 끝난 후에는 성적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자신의 성적을 냉철하게 분석한 후 남은 기간 동안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학습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좋다. 3월 모의고사 성적과 학생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수시와 정시의 유불리를 따져 학생부와 수능의 효율적인 학습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4월과 5월에는 학교별로 치러지는 중간고사에 집중해야 한다. 특히 올해는 수시에서 대학별로 다양하게 실시됐던 대학별 고사 반영 전형들이 일부 폐지되고 전형 방법이 간소화됨에 따라 학생부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중간고사를 치렀다면 다시 수능 준비에 매진해야 한다. 수시모집 인원이 정시모집 인원보다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학생부 성적을 중심 요소로 선발하는 인원과 수능 성적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크게 차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또 학생부는 수능보다 변별력이 낮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이 애매한 학생이라면 수능으로 정시에 지원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도 있다. 따라서 6월에 실시되는 모의평가에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동안 출제됐던 기출 문제를 통해 모의평가의 출제 경향을 미리 점검해보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시험에 임하도록 하자.


6월과 7월에는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첫 모의평가를 치르고 결과를 분석해야 한다. 재수생 없이 고3 수험생만 치렀던 지난 모의고사와 달리 이 시험에는 우수한 성적의 재수생이 합류한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성적이 떨어져 당황하는 고3 수험생들이 많이 발생한다. 하지만 결과에만 집착하고 성적을 비관하면 장기적인 슬럼프로 접어들 수 있으므로 결과는 빨리 잊어버리고 앞으로의 학습 계획 수립에 전념하는 것이 좋다. 모의평가 후에도 오답 노트를 작성해 기존 오답 노트와 비교하면서 자신의 취약점을 꼼꼼하게 확인한 후 남은 기간 동안 집중 보강하도록 한다. 시험 후에는 자신의 현재 위치를 냉철히 분석해 목표 대학 및 학과를 분명히 정해 수능 공부에 매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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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는 학교별로 실시되는 기말고사에 집중해야 한다.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8월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많은 시간이 주어진 만큼 준비해야 할 일도 많다. 먼저 방학을 이용해 자신의 취약 영역을 집중 학습하고 수능 점수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1학기 동안 개념 학습이 완성된 학생이라면 EBS 학습 교재를 중심으로 문제풀이식 학습에 집중하도록 하자. 또 8월은 수시 전략을 본격적으로 세워야 하는 시기다. 9월 모의평가가 끝나면 바로 수시 원서 접수가 시작되므로 8월에 미리 전략을 세워두지 않으면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때 수시 대학을 결정할 때에는 1학년부터 3학년까지의 학생부를 대학별 학생부 산출 방법에 따라 환산 점수 산출 후 유불리를 분석해야 한다. 더불어 수시에서 요구하는 자기소개서를 비롯한 각종 서류 및 대학별 고사 준비를 틈틈이 준비하자.

9월부터 10월까지는 마지막 모의평가 결과를 냉정히 분석하고 수시 원서를 내야 하는 시기다. 9월 모의평가는 올해 수능 출제 경향 등을 가늠해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험이다. 또 수시 최저 학력기준 통과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시험이기도 하다. 따라서 시험이 끝나면 성적 분석을 해야 하는데 객관적이고 냉정함을 잃지 말아야 한다. 9월 모의평가 결과를 6월 모의평가와의 비교 분석해 성적이 크게 향상된 경우라면 수시모집에서 정시 지원도 염두에 둔 소신 또는 상향 지원도 해볼 수 있다. 특히 고3 수험생은 정시보다는 수시가 재수생에 비해 유리하므로 수시 6번의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학생부 중심 전형이라 하더라도 논술 및 수능 최저 학력기준을 적용하기도 하므로 수능 및 대학별 고사 준비 정도에 따라 지원 전형을 꼼꼼하게 선택하도록 하자. 이 시기에는 수시 원서로 자칫 수능 학습 패턴을 잃을 수 있다. 마음이 바쁜 시기일수록 철저한 학습 계획과 자기 관리를 통해 학습의 집중력을 높이도록 하자. 실전 감각을 위한 고난도 훈련에도 돌입해야 한다. 주 1회 정도는 실전 수능과 똑같은 조건을 갖춘 상태에서 수능 실전 연습을 해보자.

11월에는 수능을 잘 치르기 위한 컨디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 시간과 숙면을 통해 아침 시간의 두뇌 활동을 상승시키고 되도록 소화가 되지 않는 음식은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 사소한 감기에도 걸리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최상의 컨디션 속에서 최상의 실력이 나온다는 것은 비단 운동선수에게만 적용되는 법칙이 아니다. 자신감을 통해 긴장감을 이겨내고 1점이라도 실수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하자. 수능 뒤에도 각 대학별 고사의 일정이 빽빽하게 짜여 있는 만큼 대학별 고사에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 도움말=유웨이중앙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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