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공원 인근, 특히 조망권까지 갖춘 한강공원 주변 아파트들이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한강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아파트들은 가격이 이만 저만 비싸지 않아 욕심처럼 마련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최근에는 청계천과 중랑천 등 하천 주변 아파트들도 조망 가능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상당히 뛰었다.
그렇다면 아직 이렇다 할 주목을 받지 못한 하천주변 아파트들에 관심을 돌려보는 것은 어떨까.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네인즈'는 3일 복개 공사가 진행중인 성북천, 정릉천, 홍제천과 하천 정비작업이 한창인 성내천, 묵동천 등 5개 하천 주변의 아파트들을 소개했다.
네인즈 조인숙 리서치팀장은 "복개천은 악취가 심하다는 부정적 인식때문에 아파트 시세가 낮지만 향후 생태공원 등으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상당한 가격 상승이예상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네인즈가 추천한 하천 주변 아파트
◆ 성북천 = 한성대입구-대광고교 앞까지 총 연장 3.15㎞ 구간이 2007년까지 복원된다. 자연학습장과 주민여가활동 공간을 갖춘 친환경하천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성북구 삼선동 코오롱아파트는 성북천과 100m 거리로 32평형이 2억7천만-3억2천만원에 거래된다. 보문동 현대아이파크와 동소문동 한신휴2차, 송산아파트 등도성북천과 가깝다.
◆ 정릉천 = 오는 2008년까지 총 연장 6.3㎞가 복원된다.
성북구 정릉동 성원아파트가 정릉천에서 100m 안팎 떨어져 있어 가깝고 시세도25평이 9천200만-9천600만원으로 저렴하다. 정릉동 중앙하이츠빌과 경남아파트 등도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 홍제천 = 옥천2교-홍은교-유진상가-사천교에 이르는 5.3㎞ 구간이 2008년까지 복원될 예정으로 현재 기본 설계가 진행중이다. 상류구간에는 자연하천 및 소공원이 조성되고 하류에는 자전거도로 및 체력단련 시설이 들어선다.
홍제천 복원구간에서 100m 떨어진 서대문구 홍은동 벽산아파트는 41평형이 3억-3억4천만원, 50평형이 3억5천만-4억원에 거래된다. 홍은동 극동아파트와 홍제동 문화촌현대 등도 수혜 예상 아파트다.
◆ 성내천 = 하천 정비작업이 마무리돼 자연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했다. 물놀이장 및 분수대 등이 갖춰져 있으며 물도 상당히 깨끗해졌다.
송파구 마천동 우방아파트가 23평형이 1억9천만-2억1천만원, 34평형이 3억-3억2천500만원이다. 마천동 신동아아파트, 거여동 현대1차아파트도 성내천과 가깝다.
◆ 묵동천 = 화랑대에서 태릉을 거쳐 중랑천까지 흐르며 현재 사업기본계획 수립중이다. 내년 6월까지 기본계획을 마무리한 뒤 향후 다양한 생물이 살 수 있는 환경으로 복원할 방침이다.
노원구 공릉동 두산힐스빌이 묵동천과 200m 거리이며 가격은 33평형이 2억4천만-2억8천500만원이다. 공릉동 공릉효성아파트와 화랑타운아파트, 묵동 세방아파트등도 관심 단지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