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권 재건축 추진단지가 밀집한 대치동 일대 전경. 전문가들이 내년 집값 흐름을 좌우할 지역으로 꼽은 곳이 바로 '강남권 재건축' 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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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아파트 너무 비싸다.'
서울경제신문의 설문조사 결과 전문가들은 현재 강남권 재건축 추진단지 가격이 실제 가치에 비해 비싸다고 평가했다. 응답자 중 71%가 이 같은 답변을 내놓았으며 가치에 비해 '가격이 낮다'고 답한 응답자는 한 명도 없었다.
향후 5년간 중장기 집값은 84%가 '오를 것'이라고 답한 반면 변화가 없거나 하락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15.8%에 그쳐 당분간 집값이 내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상승폭은 응답자의 60%가 '물가상승률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으며 물가상승률 이상으로 오를 것이라는 대답은 20%에 그쳤다.
5년간 서울 및 수도권에서 주택공급 부족이 가장 심화될 곳으로 예상되는 지역으로는 강남권이 꼽혔다. 전체의 68.2%에 해당하는 73명이 강남권이라고 응답해 당분간 강남권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의 희소가치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주택규모별로는 절반이 넘는 58.8%의 응답자가 85~102㎡(전용면적 기준)의 자산가치 상승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특히 102㎡ 초과 대형 주택은 전체의 71%가 '가치가 가장 하락할 주택'으로 꼽아 앞으로 주택시장 수요가 중대형에서 중소형으로 급격하게 옮겨갈 것으로 관측됐다.
아파트 외 앞으로 5년간 투자가치가 유망한 부동산 상품으로는 토지가 35.5%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이어 '재개발 지분'이 27.2%였으며 '도시형생활주택'을 꼽은 응답자도 19.6%로 높아 눈길을 끌었다. 반면 상가나 타운하우스는 각각 11.2%. 2.8%로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