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상공인들이 인수한 대부업체인 A&O그룹은 19일 배드뱅크 가입을 추진하고 배드뱅크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배드뱅크에 내야하는 선납금 3%를 저리로 대출해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윤 A&O그룹 사장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가진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신용불량자 구제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다짐하고 20일부터 배드뱅크 운영 전담기구로 공식 출범하는 한마음금융㈜에 가입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최 사장은 배드뱅크 선납금 3% 대출 방침에 대해 "배드뱅크에 찾아가는 사람은상환 의지가 분명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내달 1일부터 그룹 명칭을 7개 자회사의 첫 영문 글자를 조합해 만든'APLO 파이낸셜그룹'으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APLO는 우리 말로 `앞으로'로발음되기 때문에 발전과 성장을 뜻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A&O그룹이 오는 2007년까지 정상 대출 채권 1조원 달성과 함께 기업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또 한국대부사업자연합회(이하 한대련)와 공동으로 한대련 산하에 대부업 전문 신용평가시스템(CB)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