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노사모등 정치활동 본격화 선언

金복지 발언으로 여권내 내홍 촉발따라<br>盧대통령 추종세력 연대결성 세확산 나서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이 정부가 추진 중인 연기금의 주식투자,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전면 비판하면서 촉발된 여권 내 내홍이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 ‘국민의 힘’ 등 노 대통령의 친위세력을 격동시키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을 추종하는 세력들은 ‘국민참여연대’(가칭)를 결성하고 22일 열린우리당 내에서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선언했다. 당내 기존세력과 대립선을 긋고 있는 국민참여연대가 내년 3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본격적인 세 확산에 나섬에 따라 여당 내 당권 및 대권 경쟁에 적잖은 파장이 몰고올 것은 물론이고 여권의 분열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다. 국민참여연대는 이날 홈페이지(www.1219.co.kr)에 게재한 ‘10만 개혁 네티즌들이여 열린우리당을 접수하라’라는 제목의 발기 제안문에서 “우리당은 진정한 참여민주주의 정당으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내년 초에 있을 시도당대회와 전당대회를 통해 우리가 만들어가야 한다”고 각오했다. 제안문은 이어 “저 멀리 변방에서 우리의 목소리도 있다고 외치지만 말고 당당히 당의 주인으로 나서야 한다”고 제언, 정치활동을 본격화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들은 “노무현 정부 탄생은 참여의 힘이었다. 참여의 힘으로 원내 3당의 미니 정당이었던 우리당은 당당히 제1당이 되었다”면서 “그럼에도 참여의 주역들은 막이 내리기가 무섭게 무대에서 퇴장하고 계급장을 단 사람들만 한껏 제목소리를 내느라 바쁘다”고 당내 제 세력을 싸잡아 비판했다. 전 노사모 회장인 명계남씨는 지난 20일 김 장관의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김 장관님 안타깝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 “지극히 정치적인 발언이고 대선을 겨냥한 정치적 행보”라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명씨는 20일 김 장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김근태 장관님의 글은 해야 할 말을 하고도 명분을 살리지 못해 대권을 겨냥한 ‘튀어보기’ 정도로 보이고, 나아가 손발 안 맞는 참여정부를 욕하는 조선일보에는 더 없이 좋은 개뼉다귀가 돼버렸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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