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소비침체에도 불구, 최대 판매량 기록을 세우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업체가 화제다.
위니아만도(대표 황한규)는 자사 김치냉장고인 `딤채`가 지난 11월 한달간 16만 2,000여대가 주문되면서 월 최다 판매량 기록을 갱신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기존 최다 판매량인 지난해 11월의 15만 1,000대보다 6% 늘어난 수치다.
특히 이는 올해 전반적인 경기불황과 업체간 끼워팔기 경쟁이 치열했던 점을 감안하면 예상외의 성과다.
이 같은 증가세에 대해 위니아만도 판매조정팀 박근범 차장은 "김장철을 대비, 11월에 판매량이 높고 신규수요 구매가 대부분"이라며 "이런 특성으로 인해 소비회복이 빨리 이뤄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한편 위니아만도는 갑자기 증가한 주문량 때문에 은 16만여대중 3만 5,000여대를 12월 배송키로 한 상태. 동시에 밀리는 주문에 대비, 배송기간을 앞당기기 위해 휴일 포함 하루 3교대로 24시간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회사 직원들은 "상반기 불황으로 인한 판매실적 저하로 걱정이 많았다"며 "주문량이 갑자기 늘어 쉴 틈도 없지만 차라리 마음만은 즐겁다"고 말했다.
<현상경기자 hs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