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업들, 하반기 금리 현상태 유지 전망

우리기업들의 절반이상은 하반기 시장금리가 4%대 중반인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제조업체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 28일 발표한 `기업자금사정과 금융시장 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52.0%가 하반기 금리전망에 대해 시장금리(회사채 수익률 AA- 기준)가 현 상태(4%대 중반)를 유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상승'을 전망한 기업은 34.3%, `하락할 것'이란 기업은 13.7%에 그쳤다. 지난해와 비교한 자금 사정을 묻는 질문에 대해 중소기업의 경우 35.4%가 `어렵다'고 응답한 반면 `좋다'는 비율은 15.1%에 불과했다. 이에 비해 대기업은 `어렵다'(30.4%)고 답한 기업과 `좋다'(29.5%)는 기업이 엇비슷했다. 자금사정이 어렵다는 기업들은 `매출감소'(53.5%)와 `자금회전 부진'(23.8%), `금융권 대출애로'(5.9%) 등을 이유로 꼽았다. 앞으로의 자금사정 전망에 대해 중소기업의 경우 `어려울 것'(35.3%)이란 응답이 `좋을 것'(22.2%)이라는 응답보다 많았으나 대기업은 `좋을 것'(41.2%)이란 전망이 `어려울 것'(23.6%)으로 점친 응답보다 크게 높아 대.중소기업간 자금사정 양극화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금사정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한 기업들중 31.8%가 자금사정이 호전될 시기에 대해 `기약없다'고 밝혔다. 한편 현행 저금리 기조 유지 여부에 대해 51.3%가 `현 정책금리 수준'(현재 3.25%)이 유지돼야 한다고 밝혔으며 `더 내려야 한다'는 응답도 30.7%를 차지했다. 저금리 유지 또는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기업들은 그 이유로 대기업의 경우, `내수회복'(37.3%)과 `기업투자 촉진'(36.1%)을, 중소기업은 `자금난 완화'(54.0%)와 `내수회복'(23.3%)을 들었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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