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미국 증시와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따른 기대감으로 2,000선을 훌쩍 뛰어넘었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51.42포인트(2.62%) 상승한 2,014.09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강한 매수세와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7거래일째 상승하며 지난 7월26일 2004.22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두 달여 만에 다시 2,0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이어 장 초반부터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세를 보이면서 20포인트 이상 뛰어오르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4,41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가운데 외국인이 6,20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기관도 888억원을 순매수에 했다. 반면 개인은 7,070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10.21%), 건설업(5.47%), 기계(3.23%), 제조업(3.09), 증권(2.83%), 금융(2.41%) 등 종이목재(-0.42%)를 제외한 전업종이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NI스틸(14.84%)을 비롯해 현대제철(3.79%) 등 철강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또 전날에 이어 미래에셋증권(6.74%), 우리투자증권(4.53%), 대우증권(3.48%), 대신증권(2.98%) 등 대형 증권주들의 상승세도 이어졌고, 대북 사회간접투자 수혜주로 거론되는 GS건설(8.00%), 현대건설(5.79%) 대림산업(5.59%) 등 대형 건설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삼성전자(1.05%), 포스코(12.33%), 현대중공업(3.45%) 등 상위 9개 종목이 모두 올랐고, 현대차(-1.09%), KT(-0.32%)는 하락했다. 상한가 9개 종목 포함 446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7개 종목 포함 359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4억6,732만주, 거래대금은 8조137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