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4ㆍ4분기 이후 항공운송업종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대신증권은 7일 “지난 9월 인천국제공항의 운항지표가 그런대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며 4ㆍ4분기 이후 국내외 경기회복 전망을 감안해 항공운송업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인천공항의 9월 여객 부문 수요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늘었고 화물 부문은 0.4% 증가했다”며 “5월 이후 나타났던 한류 수요가 최근 감소함에 따라 일본노선의 여객 수요는 줄었지만 그 외의 노선은 여전히 강세 국면을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시형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4ㆍ4분기 이후에도 내수경기 회복에 따른 여객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화물도 오는 2006년 이후 미국 IT 경기의 회복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서 항공 물동량이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투자증권도 이날 “올 들어 지속된 고유가가 비용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앞으로 국제유가가 점차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7월부터 본격화된 유류할증료 부과로 영업수입 호조세가 지속돼 적정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400원(2.08%) 오른 1만9,600원에 장을 마감했고 아시아나항공도 소폭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