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속도 획기적으로 빨라진다
SKT, LTE 업로드 20% 빨라진다내년 기술 상용화
양철민기자 chopin@sed.co.kr
SK텔레콤이 LTE로 페이스북이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때 업로드 속도를 크게 향상시키는 기술을 내년 중반께 상용화한다.
SK텔레콤은 세계 1위 통신장비업체인 에릭슨과 함께 개발한 '업링크 콤프(Uplink Cooperative Multi-Point)'기술을 국내 최초로 상용 LTE 망에서 시연했다고 7일 밝혔다. 업링크 콤프는 LTE 단말기를 이용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클라우드 서버에 콘텐츠를 올릴 때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SK텔레콤과 에릭슨은 지난 7월부터 업링크 콤프 기술 개발에 들어갔으며 지난달 중순부터 2주간 시연을 진행했다. 시연 당시 기지국 경계지역 단말기의 업로드 전송속도가 20% 이상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술은 기지국들이 맞물려 있는 경계지역에서 단말기 신호를 하나의 기지국이 아닌 여러 기지국에서 수신토록 해 이들 가운데 가장 품질이 좋은 신호를 선택해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구현된다. 기지국 간 신호 품질에 큰 차이가 없을 땐 두 기지국의 수신 신호를 합쳐 신호 세기를 키워 업로드 속도를 높인다. 이 기술은 단말기가 아닌 기지국에 적용되기 때문에 모든 LTE 단말기의 데이터 속도가 즉시 개선된다는 게 SK텔레콤측 설명이다. SK텔레콤은 내년 중반 업링크 콤프를 상용화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업링크 콤프는 지금과 비교해 절반 이하의 전송 전력으로 기존과 같은 전송 속도를 구현할 수 있어 단말기의 배터리 사용시간도 늘린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