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농협] 자동차보험 진출 추진

농협중앙회가 자동차보험 사업을 추진중이다.농협은 23일 현행 자동차보험의 보험료가 농가의 경제력에 비해 지나치게 높고 농촌지역에 자동차 보험회사 대리점이 적어 농민들의 가입과 보상 등이 어려운 점을감안, 농민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자동차보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협은 현행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보험업을 취급할 수있는 대상에서 제외돼 보험사업이 불가능한 상태다. 농협은 이에따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소속 의원들에게 농협이 자동차보험 사업에 진출할수 있도록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교통사고처리특례법 개정안을 마련해 줄것을 요청했다. 농협은 특히 트랙터등 대형 농기계와 자동차 충돌사고가 매년 1천건이상 발생하는데도 농기계가 자동차 보험가입대상으로 인정되지 않는데다 농산물 운반용 화물차사고가 나도 현행 자동차보험 약관상 적재 농산물은 보상되지 않아 농촌형 자동차보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농협은 전국 단위조합을 대리점으로 활용할 수 있어 자동차보험업에 진출할 경우 보험료는 기존 보험회사의 65∼80% 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보험업계에서는 농협이 농민들을 위한 농촌형 보험을 개발한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농협 직원만도 7만여명에 이르고 조직망이 전국에 거미줄처럼 뻗쳐있는 점으로 볼때 농민은 물론 일반인들도 가입대상으로 삼을 가능성이 크다며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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