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은행 최고경영자(CEO)들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일선 영업점의 직원들을 직접 만나거나 영업현장을 누비는 ‘현장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신상훈 신한은행장은 15일 서울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서울ㆍ경인 지역에 있는 기업과 개인, 프라이빗뱅킹(PB), 소호 고객 등 총 430여명을 초청해 ‘우수고객 초청 세미나’를 열었다. 신 행장은 이날 모임에서 ▲경영컨설팅 서비스 확대 ▲혁신적인 금융상품 제공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을 약속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라응찬 신한금융그룹 회장도 참석, 고객들을 맞이해 눈길을 끌었다.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지난해 말 영동 남부지역본부를 시작으로 전국 30개 지역본부 소속 직원들과 직접 만나 스킨십을 강화한 데 이어 최근 충남 천안연수원에서 부행장 및 자회사 대표들과 함께 2박3일 간의 일정으로 비공개 워크숍을 가졌다. 윤용로 기업은행장도 지난해 말 취임하자마자 현장경영에 공을 들이고 있다. 윤 행장은 취임 첫날 서울 구로디지털단지 내 중소기업을 탐방한 데 이어 이달에도 반월공단 소재 중소기업을 찾아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할 계획이다. 박해춘 우리은행장은 부지런히 현장을 누비며 생생한 얘기를 듣는 것을 좋아한다. 박 행장은 지난해 말 서울 대치동에서 업무를 마친 후 예고 없이 대치동지점을 방문해 고객들에게 일일이 감사인사를 전하는 동시에 직원들을 격려했다. 김종열 하나은행장도 ‘하나세상’이라는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직원들의 제안이나 건의사항을 취합하는 한편 직접 응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