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화재 블랙박스 특약 할인율 낮춘다

4%서 1%로 인하

삼성화재가 영업용·업무용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한 데 이어 블랙박스 특약 할인율도 대폭 낮추기로 했다. 손해율 악화에 따른 것으로 일반 자동차는 대상에서 제외돼 기존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오는 16일부터 택시, 버스, 택배 차량, 렌터카 등의 영업용 차량과 이를 제외한 법인 차량(업무용)의 블랙박스 특약 할인율을 기존 4%에서 1%로 낮춘다.


삼성화재는 블랙박스 특약 할인율을 3%포인트 낮추는 대신 이를 블랙박스 미장착 차량에 대한 보험료 인하에 활용한다. 예상과 달리 블랙박스 미장착 차량의 손해율이 장착 차량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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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재작년 11월부터 올 1월까지 누적집계한 수치에 따르면 영업용 차량의 손해율은 91.8%를 기록했는데 블랙박스 장착 차량의 손해율은 96.2%로 미장착 차량(91.4%)보다 4.8%포인트 높았다.

동부화재는 지난해 10월부터 블랙박스 장착 할인율을 기존 5%에서 4%로 내렸고 11월부터는 3%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다. 메리츠화재 역시 기존 5%였던 할인율을 지난해 7월부터 차종별로 2~5% 차등 적용하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영업용과 업무용 차량 중 블랙박스를 단 차량은 전체의 10%도 안된다"며 "할인율 인하로 발생하는 비용 절감분은 전액 미장착 차량에 대한 보험료 인하로 쓰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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