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현금서비스 카드론 신용판매 등을 합친 신용카드 이용액이 300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199조2799억원에 비해 무려 50%이상 늘어난 것으로 연말에는 신용카드 사용액이 600조원을 훨씬 넘어설 전망이다.5일 신용카드사들이 금감원에 보고한 상반기 카드이용 실적에 따르면 국민ㆍ비씨ㆍ외환ㆍ삼성ㆍLGㆍ동양ㆍ현대 등 7개 카드사 고객들의 카드이용총액은 292조9,817억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국민ㆍ비씨ㆍ외환 등 은행계 카드사의 구매전용카드 실적이 빠져 이를 포함시키면 상반기 사용총액은 300조원을 넘는다.
이 가운데 현금서비스 카드론 등 대출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사용액의 64.3%에 해당하는 188조6,32억원을 기록했다. 일시불 할부 등 신용판매액은 104조3385억원으로 35.6%를 차지했다.
정부의 가두 회원모집 금지, 미성년자 카드발급 중단, 이용한도 축소, 방문판매 금지등 규제책에도 불구, 이처럼 신용카드 사용액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신용카드 이용자들의 소비행태가 전혀 위축되지 않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최윤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