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존의 동영상 서비스인 'V캐스트(V CAST)'용으로 출시된 LG전자 휴대전화 'LG-VX8000'이 미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BW)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BW에 '테크놀러지 앤드 유(Technology&You)'라는 제목의 칼럼을 10년째 연재하고 있는 스티븐 와일드스트롬(Stephen H. Wildstrom)은 최신호에서 자신이 2년 사용약정을 하고 LG-VX8000를 200달러에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면서 이 제품이 보기 드물게 화면과 소리가 동시에 이뤄지는 등 뛰어난 성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와일드스트롬은 "V 캐스트는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TV 수준에 근접하는 동영상을수신할 수 있는 휴대전화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LG-VX8000은 다른 많은 고급제품들보다 부피가 크지만 2인치의 넓은 화면이 있고 90도 회전시키면 풀 사이즈로동영상을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특히 15초 간 비디오 촬영도 가능한 13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한 이 제품이"TV 방송을 볼 수 있는 휴대전화로는 드물게 화면과 소리가 거의 일치하고 있다"고높이 평가했다.
VX8000과 V 캐스트의 약점은 채널을 돌리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지만 한번만 채널을 이동하면 그 다음부터는 '바로가기' 기능을 통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고 그는 전했다.
버라이존은 지난달부터 2.5세대 CDMA(코드분할다중접속)2000 1x EVDO 망을 구축,`V 캐스트' 서비스를 시작했다.
와일드스트롬은 또 자신이 스프린트의 동영상 서비스를 보기 위해 사용했던 산요 MM-5600 모델의 경우 VX8000와 사양은 비슷하지만 풀 사이즈로 화면을 볼 수 없어 크기가 우표보다 조금 큰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이 제품이 적은 데이터 용량이 필요한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V 캐스트서비스'에 비해 화면이 덜 선명하고 화면의 안정성도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