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패밀리 레스토랑 강남 대회전

강남역 일대를 선점한 업체는 패밀리레스토랑 업계 선두주자 T.G.I 프라이데이스. 프라이데이스는 지난 98년 1월 좌석 350석 규모인 강남점을 열면서 강남 외식상권에 진출했다. 강남점의 월 매출액은 5억5,000만원으로 T.G.I 프라이데이스 매장중 최대규모를 자랑한다.여기에 올들어 베니건스 마르쉐가 진출한데 이어 토니로마스가 9월초 가세하면서 강남역 외식상권은 패밀리 레스토랑업계 최대격전지로 떠올랐다. 이들 패밀리 레스토랑은 강남역 뉴욕제과 뒤편에 맞붙다시피 자리잡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패밀리레스토랑가를 형성했다. 이에 따라 이들 패밀리레스토랑의 한판 싸움에 외식업계 전체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강남역 부근은 최근 젊은 층의 왕래가 빈번한데다 교통의 요지이고 소득이 높은 지역인 점등 외식업체들에게는 최고의 입지조건을 갖춘 곳. 패밀리레스토랑업체들은 이 지역에서의 승부가 앞으로 브랜드 이미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준비하는 등 각 업체마다 전력을 쏟고 있다. 좌석 262석 규모인 베니건스는 지난 2월에 강남 상권에 문을 두드렸다. 아이리쉬스타일 레스토랑 베니건스 강남점은 오픈한지 한달만에 이익을 내고 월매출 3억4,000만원을 올리는 등 짧은 시일내에 자리를 잡았다. 지난 18일 문을 연 마르쉐의 강남점은 393석으로 패밀리레스토랑 매장중 단일매장규모로는 최대다. 유럽풍 패밀리레스토랑 마르쉐는 하루 1,000명가량 고객들이 찾고 있으며 다른 패밀리레스토랑과는 차별화된 고급스런 인테리어와 이색적인 매장형태에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상당한 자신감을 보였다. 9월17일 문을 여는 바베큐립전문점 토니로마스는 132석규모로 소규모이지만 자신만의 차별화한 전략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토니로마스는 다른 브랜드들이 10·20대 젊은층을 주타깃으로 마케팅을 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강남의 비지니스맨들을 주고객으로 삼고 있다. 토니로마스는 응원군으로 자매브랜드인 스파게티전문점인 스타게띠아도 함께 출점시켜 결전에 나선다. 베니건스의 한 마케팅관계자는 『지금까지 이처럼 패밀리레스토랑들이 한 거리에 모여서 경쟁을 벌인 적이 없다』면서 『이 곳의 승부가 브랜드 전체의 이미지와 연결되는 만큼 각 업체마다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조희제기자HJCHO@SED.CO.KR

관련기사



조희제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