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는 온라인서점 리브로의 온라인사업부문을 인수해 도서유통사업에 진출한다고 6일 밝혔다.
리브로는 2001년 사이트를 개설하고 도서유통 사업을 시작했으며 2009년 온라인사업부문에서 31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온라인서점으로는 인터파크, 예스24, 교보문고 온라인, 알라딘에 이어 국내 5위 규모다. 230만명 가량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리브로의 오프라인 서점은 인수대상에서 제외됐다.
대교는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서점 ‘북스캔’과 리브로를 통합해 온라인서점 사업을 확장하고, 온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e-book, 전자출판, 전자교과서 등 신사업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북스캔의 회원 수는 82만명으로, 리브로 회원을 합칠 경우 300만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하게 된다.
대교는 리브로가 대교의 사업군과 일치하는 어린이, 여성, 만화 등 특정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데다 이북(e-book) 콘텐츠 제작과 공급 플랫폼을 제공하는 한국이퍼브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어 신규 시장의 빠른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태영 대교 성장사업부문 대표는 “내년에 리브로 사업부문에서 500억 원의 매출이 예상된다”면서 “대교의 조직과 인프라를 활용해 2013년까지 2배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