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광학, 폴스타에 인수된다
지난 8년간 법정관리상태에 있던 경남 마산소재 광학기기 전문제조업체 삼양광학이 폴스타에 인수된다.
㈜삼양광학공업(법정관리인 겸 대표 강승구 姜承求 www.samyang-optical)는 ㈜폴스타(대표 백승호·白勝鎬 www.polestar.co.kr)로부터 13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투자금액은 신주인수 및 전환사채 발행으로 충당하며 앞으로 3년동안은 전체 종업원의 고용을 보장하기로 했다. 인수조건 및 세부사항은 11월 초순께 정리계획변경안이 인가된 후 확정하며 12월 하순께 채무변제 및 정리절차를 종결할 계획이다.
8월말 현재 삼양광학의 채무잔액은 172억원으로 2009년 말까지 10년간 분할 상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번 인수계약 체결로 연내에 모든 채무변제 및 정리절차를 종결하고 법정관리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삼양광학측은 밝혔다.
지난 72년 설립된 삼양광학은 카메라·쌍안경·CCTV용 특수렌즈등 광학기기 전문생산업체. 87년 거래소에 상장했으며 92년부터 법정관리에 들어가 있다.
한편, 폴스타는 83년에 설립, CCTV 웹카메라 비디오트랜스퍼등 광학제품 및 관련부품을 생산하며 전량을 세계 55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자본금은 23억원으로 지난 9월까지 1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 2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양광학 강승구 대표는 『현재의 경영현황을 고려할 때 수직적인 계열관계에 있는 우량기업의 자본과 기술을 유치하는 것이 최선의 대안으로 생각된다』며 『이번 경영정상화의 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30년간 광학분야에 주력한 삼양의 무형사산에 선진기술과 신규자본을 접목함으로써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승구 대표는 작년에 카스맥주의 경영정상화를 달성한 이후 지난 4월 19일 삼양광학의 법정관리인으로 선임된 바 있다. (055)292-9976
입력시간 2000/10/18 19:26
◀ 이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