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M&A 부진 구조조정 지연
올들어 일본 기업들의 인수 및 합병(M&A)이 크게 줄고 있어 업계의 구조조정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고 영국의 경제 전문 파이낸셜 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이 톰슨 파이낸셜 시큐리티 데이터사의 통계를 인용ㆍ보도한 바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의 올 M&A 실적은 지난해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즉 지난해 2,297억 달러 규모에서 올들어 현재까지 실적은 1,046억 달러로 반이하까지 급감했다. 또 8월 기준 실적은 지난해 1,428억 달러에서 올해는 684억 달러로 줄었다.
타임스는 일본 기업들의 M&A 부진이 회사 자산 매각과 외국 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그동안 구조조정을 바래왔던 많은 투자은행들을 실망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이같은 추세가 올들어 일본 국내 경기가 다소 회복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순익이 증가, 구조조정에 대한 절박성이 약화되면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지난해 경우 대형 은행과 통신업체들의 M&A 붐으로 인한 특수한 상황 때문에 실적이 높았던 것이라며 일본 기업들의 M&A 감소는 일시적 현상이라고 반박했다.
타임스 분석에 따르면 유럽과 미국의 국내 총생산(GNP) 대비 M&A 규모비는 지난해 각각 18%와 14%인 반면 일본은 6%대에 머무르고 있다.
/홍현종기자hjhong@sed.co.kr입력시간 2000/10/20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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