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8일 국회에서 한ㆍ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가 무산된 것과 관련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나 오늘 처리되지 못한 데 대해 무척 아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국회가 약속한 대로 2월9일에는 반드시 통과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국회가 한ㆍ칠레 FTA를 처리하지 못하고 폐회된 직후 이같이 밝히고 “FTA 동의안은 국제화 시대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반드시 비준되어야 할 사안임을 강조한다”고 말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앞서 오전 국회를 방문해 박관용 국회의장과 한나라당 최병렬, 민주당 조순형 대표, 열린우리당 김원기공동의장등 여야 3당 대표를 만나 한ㆍ칠레 FTA 비준동의안처리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며 “싱가포르, 일본과도 FTA를 빠르게 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