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쌍용자­GM 합작 차판매법인 추진

쌍룡자동차가 미국 GM과 합작으로 자동차 판매법인을 국내에 설립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25일 자동차업계와 쌍용에 따르면 GM 등을 상대로 해외자본 유치에 나서고 있는 쌍용자동차는 자사의 증자에 GM이 참여하는 것을 조건으로 이 회사와 국내에서 자동차 판매법인을 합작으로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쌍용은 이를 위해 최근 협상팀을 미국으로 보내 GM과 협상을 벌이는 자리에서 이 방안에 대해서도 GM의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은 합작판매법인이 설립되면 전국 1백30여개에 달하는 쌍용의 영업거점을 통해 쌍용차와 GM차를 공동판매할 계획이다. 국내에 직판체제를 갖추기로 한 GM측은 쌍용의 판매망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양측은 판매법인의 경영권 확보를 위한 출자지분 문제 등에서 이견을 해소하지 못해 추후협상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쌍용은 가급적 판매법인의 경영권을 자사가 갖는다는 입장인 반면 GM측은 쌍용에 대한 출자와 생산차종의 다양성 등을 들어 판매법인의 경영권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합작회사 설립의 성사여부는 현재 불투명한 상태다. 합작판매법인이 설립되면 쌍용측은 판매매장에 GM차종을 함께 배치, 전시차종을 다양화할 수 있고 쌍용자동차의 부채중 상당부분을 판매법인에 넘길 수 있어 부채비율도 크게 낮출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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