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조정때 분할매수로 대응을”

● 전문가 긴급 장세진단<br>유동성 풍부·기업실적 좋아“단기조정 전망”<br>1,180~1,200선 지지, 4분기 1,300 갈것



“조정때 분할매수로 대응을” ● 전문가 긴급 장세진단유동성 풍부·기업실적 좋아 “단기조정 전망”1,180~1,200선 지지, 4분기 1,300 갈것 고광본 기자 kbgo@sed.co.kr “최근 5개월새 주가가 40% 올랐는데 5~10% 정도 조정받는 것은 정상적인 상황이다. 또 이 범위 이내에서 조정을 마치고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번 조정을 활용한 분할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종합주가지수가 2.03%나 하락한 6일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몇 달새 단기폭등에다가 최근 미국 주가하락에 따라 조정을 받고 있으나 국내 유동성이 풍부하고 기업실적이 상승추세이기 때문에 단기조정에 그칠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주식시장이 단기조정을 거치면서 체력을 비축, 올 4ㆍ4분기와 내년 1ㆍ4분기 추가 상승을 향해 달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주식비중이 낮은 투자자라면 직ㆍ간접 투자를 다소 늘리는 방향으로 자산포트폴리오를 짜는 게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잠시 쉬어가자”=대부분의 주식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이 단기간에 소폭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조정폭이 10%에 달한다고 해도 상승추세 자체가 꺾인 것이 아니라는 긍정적 시각을 견지했다. 김영익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다음주 정도면 미국증시도 안정세로 가고 외국인 매도세도 완화될 것으로 보여 종합주가지수가 1,180~1,200을 지지선으로 버틸 것”이라며 “내수ㆍ수출이 회복되고 유동성이 풍부해 단기조정 이후 4ㆍ4분기에 1,300포인트까지 상승하고 내년 1ㆍ4분기에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5월 이후 주가가 40%나 상승한 상태라는 점에서 최고 1,160포인트까지는 조정을 받을 수도 있으나 유동성과 실적이 좋다는 점에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 4ㆍ4분기에 1,300포인트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산운용사 대표나 운용본부장들도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이 예상한 것보다 조정이 다소 깊어질 수 있다고 보면서도 대세상승 추세 자체가 꺾이지 않았다며 긍정적으로 장을 평가했다. 김석규 교보투신운용 대표는 “단기간에 해외증시에 비해 매우 빠른 속도로 주가가 올랐다는 점에서 10% 가량 조정을 받는다고 해도 이상한 상황은 아니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내년 기업 영업이익이 두자릿수 증가율이 예상되는 등 경기모멘텀이 있어 대세상승 추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손동식 미래에셋자산운용 본부장은 “이번 조정이 미국 부동산 버블 우려와 철강ㆍ유화 등 경기민감주의 조정에 따른 해외요인이 더 많이 작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승추세가 변화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분할매수 기회로=이들 주식전문가는 국내증시의 상승추세가 적어도 내년 1ㆍ4분기까지는 지속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조정시 주식에 대한 직ㆍ간접 투자비중을 다소 높이는 쪽으로 포트폴리오를 짜라고 권했다. 특히 자동차 등 실적호전 업종과 함께 여전히 밸류에이션이 싼 종목을 눈여겨보면서 업종대표주와 중소형 우량주를 골고루 섞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다. 김영익 센터장은 이와 관련, “자동차ㆍ인터넷ㆍ증권ㆍLCDㆍ제약 등의 업종이 실적호전과 함께 주목받을 것”이라며 조정시 주식비중 확대를 권했다. 이종우 센터장은 “은행ㆍ증권ㆍ섬유의복ㆍ제지ㆍ자동차 업종이 수익성 호전과 함께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김석규 대표는 “은행ㆍ증권의 상승 잠재력이 있고 IT주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며 “다만 보수적 투자자라면 지금쯤 차익을 다소 실현하고, 적극적 투자자라면 조정을 이용, 매수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손동식 본부장은 “중장기적 상승추세에 맞춰 업종대표 우량주와 중소형 가치주의 비중을 절반씩 가져가며 분할매수에 나서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10/0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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