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원유재고 감소.… 제유가 상승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석유 증산을 결정한데 이어 미국의 원유 재고도 줄어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국제유가가 상승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57센트(1.0%) 상승한 55.57 달러에서 거래가 마감됐다. 장중 한때 배럴당 56.75 달러로 지난 4월 7일 이후 최고가까지 오르기도 했던이날 뉴욕 유가는 1년전에 비해 49%가 높은 것이다. 앞서 빈에서 회의를 연 OPEC는 이날 세계경제를 위축시키고 있는 고유가를 잠재우기 위해 오는 7월1일부터 하루 석유생산량을 50만배럴 늘린 2천800만배럴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OPEC는 또 하루 50만배럴 증산에도 불구하고 국제 석유시장이 안정되지 않을 경우, 연말에 50만 배럴의 추가 증산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OPEC의 이같은 결정은 그러나 국제유가를 진정시키기에는 크게 부족하다는 것이원유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편, 미국 에너지부는 이날 지난주 원유재고가 1주일 전에 비해 180만 배럴 감소한 3억2천900만 배럴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월가 전문가들은 주간 원유재고가 100만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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