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 외교거물 “중 최혜국 연장” 공세

◎키신저 상원출석 “미 국익에 도움”/커크패트릭 전유엔 대사도 동조【워싱턴 AFP=연합】 미국에서 요즘 새로 일고 있는 「중국때리기」움직임에 자극받은 대외정책의 중진들은 5일 중국에 대한 최혜국(MFN)대우의 무조건 연장을 관철키 위한 공세를 강화했다. 이공세를 주도하는 인물은 지난 70년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과 국무장관을 지내면서 중국과의 수교 기반을 마련했던 헨리 키신저씨로 그는 이날 상원의 한 위원회에서 『현재의 일방적인 논의가 미국에서 지속된다면 대중관계의 파멸이 불가피하다』며 『대중국 MFN 부여를 철회하기보다는 중국의 특정정책을 겨냥해 공격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 커크패트릭 전 유엔주재 대사도 이날 분석가들과 기자들에게 대중국 MFN 연장을 지지한다고 밝히고 MFN 부여를 철회하는 경우 미국의 이익에 도움이 되기 보다는 오히려 해롭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둘다 공화당원인 이들의 주장은 민주당 소속의 로버트 루빈 재무장관의 정책 방향을 반영한 것이다. 루빈 장관은 이날 미­중무역협의회에서 MFN 부여를 철회시키려는 의회측의 노력을 저지하는 것이 올해에는 어느 때보다도 힘겨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