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김경호 주택금융公 사장 취임 58일만에 돌연 사퇴 왜?

건강 악화가 주된 이유지만 국감 직전 사의 배경 관심


김경호(58ㆍ사진) 주택금융공사 사장이 취임 58일 만에 사의를 표명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택금융공사는 29일 "김 사장이 어제 금융위원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해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야당 의원들은 당장 취임 두 달도 안된 김 사장이 국감 직전 사의를 표명한 내막이 석연치 않다고 따졌다. 김 사장은 사퇴의 변을 '일신상의 사유'라며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금융위와 주택금융공사 주변에서는 최근 건강이 크게 나빠진 점을 결정적 이유로 꼽고 있다. 취임 전 건강문제가 호전되는 기미를 보였지만 김 사장이 지역점포 순시 등에 적극 나서면서 몸 상태가 나빠져 거동이 불편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효자로 소문난 김 사장이 이달 7일 작고한 모친상을 4일 동안 치르면서 건강상태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재활치료에 적극 나서면서 업무를 수행하려 했지만 부동산 시장 침체와 전셋값 급등으로 주택금융공사의 역할이 커지고 직원들의 사기도 고려할 부분이 있어 결국 사의를 표했다. 청와대가 김 사장의 사표를 받아들일 것으로 전해져 주택금융공사는 조만간 후임 사장 공모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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